날씨가 따듯해져서 좋은데 화장실 하수구에서 냄새가 슬슬 올라와요. 문을 닫아 놓으면 덜한데 습기를 제거하려고 열어 놨더니 냄새가 장난 아니네요. 하수구 냄새는 왜 날까요?
하수구 냄새의 원인
- 배수관 안에 머리카락, 비누찌꺼기, 먼지, 오염물질 등이 쌓이면서 썩어서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청소를 열심히 했는데 냄새가 여전히 나요. 여러 세대가 사는 아파트다 보니 공동 배수관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 배관 연결부가 느슨하거나 틈이 생기면 하수구 가스가 새어 나와 냄새가 날 수 있다고 하는데 배관 연결부를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특별히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화장실을 계속 닫아 놓으면 냄새가 빠져나가지 못해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화장실 사용 후에는 환풍기를 사용하고 자주 환기를 해 주는 편이라 이 문제도 아닌 것 같습니다.
- 역류현상으로도 냄새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아파트나 빌라와 같이 공동 배수관을 사용하는 경우 다른 집에서 배수시 압력 차이로 인해 냄새가 역류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수구 냄새의 원인을 알아봤는데 오래된 아파트라서 어느 한 가지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수구 청소와 환기로는 해결이 안 돼서 하수구 냄새를 차단하기 위해 덮개제품을 찾아봤습니다. 하수구 냄새 차단과 벌레 차단, 악취제거 제품이 여러 개 있는데 그중에 실리콘 덮개와 하수구 트랩 냄새 제거 제품과 세탁기 배수구 트랩제품을 사서 써 보았습니다.
우리 집 하수구 덮개는 크기가 19 cm×19cm인데 실리콘 덮개는 작아서 완전 차단이 안 됐습니다. 하수구 트랩제품은 설치했는데 냄새가 그대로 올라왔어요. 그리고 세탁기 배수구 트랩제품은 처음에는 밀착이 잘 돼서 마음에 들었는데 가벼워서 자꾸 배수관에서 빠져서 불편했습니다.
하수구 덮개를 사려고 다이소에 가서 이것저것 보다가 아주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했어요.
하수구 덮개용으로 나온 제품이 아니라 냄비뚜껑 대용으로 사용하는 실리콘 덮개인데 지름이 약 31,5cm이고 가격은 5,000원이에요. 설명을 보면 뛰어난 압축력- 손잡이를 누르면 외부공기와 차단되어 음식물을 보호한다고 되어 있는데 평평하지 않고 오목하게 되어 있어서 정말 잘 밀착돼요. 재질이 고무인데 가볍고 고리가 있어서 건조 시 보관도 편합니다.
하수구 덮개용 제품이 아니고 냄비뚜껑이라 손잡이가 커서 하수구에 덮어 놓으니 좀 웃긴데 밀착돼서 하수구 냄새는 전혀 안 나요.
장점 : 크기가 크다. 냄새가 안 난다. 밀착이 잘 된다. 벌레 차단이 잘 된다. 가격이 싸다.
단점 : 크기가 크다. 화장실에 안 어울린다. 원형이다. 물 사용시에는 덮개를 걷어놔야 한다.
하수구 덮개용으로 이렇게 오목하게 들어간 실리콘 덮개 제품을 팔면 좋겠어요. 샤워실이나 화장실에서 물을 사용하고 바로 실리콘 덮개를 덮어도 좋고 환기 후에 실리콘 덮개에 물을 살짝 묻혀 덮어놓아도 좋아요. 남편은 화장실에 웬 냄비뚜껑이냐고 잔소리하는데 하수구 냄새 안 나니 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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