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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배춧국을 끓이려고 배추를 잘랐는데 자잘한 검은 점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먹어도 될까 싶어서 자료를 찾아보니까 배추에 검은 점이 생기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었습니다. 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 봤습니다.
배추 검은 점 원인과 섭취 적합성
■ 먹어도 되는 경우
- 재배 환경에 의한 경우 : 배추를 키우는 과정에서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거나 영양분 공급에 문제가 있으면 검은 점이 생깁니다. 마치 깨를 뿌려놓은 것처럼 작고 고른 점들이 나타나는데 이는 토양의 칼슘부족, 과도한 질소 비료, 불균등한 수분 공급이 원인으로 배추가 어려운 환경을 견디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 경우는 보기에는 좋지 않지만 특별히 해롭지 않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 온도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 : 급격한 온도 변화나 저온 피해로 인해 세포 조직이 손상되면서 검은 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너무 오래 두거나 수확 후 적정 온도를 지키지 않고 추운 곳에 오래 보관하면 배추 세포가 상하면서 검은 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먹는 데는 문제없습니다. 보기 싫으면 그 부분만 떼어내고 드셔면 됩니다.
■ 먹으면 안 되는 경우
- 곰팡이나 세균에 의한 경우 : 검은 점 주변이 물컹하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면 곰팡이나 세균에 감염된 것입니다. 무름병 등의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주로 배추의 줄기나 뿌리쪽에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잎부분도 검게 물러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이 경우에는 점이 번지는 것처럼 퍼져 보이고 만져보면 탄력있는 다른 부분과 촉감이 다릅니다. 이 경우에는 드시지 말고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 병해충에 의한 경우 : 배추 잎 뒤쪽이나 안쪽에 불규칙하게 생긴 검은 흔적들은 벌레가 남긴 것일 수 있습니다. 진딧물이나 벌레등의 해충이 잎을 갉아먹으면서 생긴 부위에 2차적으로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이 발생하여 검은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해충 자체의 배설물이나 분비물 때문에 검게 보이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검은 점은 깨를 뿌린 거처럼 작고 균일합니다. 반면 문제가 있는 점은 주변이 무르거나 냄새가 나고 모양이 불규칙합니다.
흐르는 물에서 충분히 잘 씻어주시고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가급적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삶거나 볶아서 익혀 먹으면 좀 더 안전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배추에 검은 점이 있어도 대부분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냄새나 촉감이 이상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경우 건강을 위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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