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구랑 차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끝에 일자리 얘기가 나왔다. 어느 공장에서 8시간 일하면 200만원 준다는 광고를 보고 친구가 너랑 4시간씩 일하고 100만원씩 받으면 좋겠다 하고 웃었다.
TV나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는 글 중 하나가 구인 광고다. 요즘 일할 사람을 찾기가 힘들단다.
특히 코로나로 외국인 노동자가 부족해서 농촌, 공사장, 간병인,입주도우미등 여러 곳에서 일손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어디 일할 곳이 없을까요 하는 글도 자주 보인다.
요즘 청년들은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힘든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지금 세대는 자녀가 많지 않은 세대다 보니 예전에 비해 헝글리 정신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그런데 지금 세대는 기성세대와 다른 교육과 문화에서 자랐으니 다른 가치관을 가지는 것이 당연한 것 같다.
오히려 그런 흐름에 맞춰서 노동형태가 달라졌으면 좋겠다.
일보다 휴식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아직 노동시장(근무시간이나 노동형태)은 고정되어 있는 것 같다.
주변 지인들 중에도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유는
30대 40대 여성은 자녀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오전) 근무를 원하고, 50대 60대는 체력적인 이유로 풀타임 근무보다는 반일제 근무를 찾다보니 (나이도 있고) 일자리 찾기가 힘들다.
적당한 일자리만 있으면 열심히 즐겁게 일할텐데 안타깝다.
건강하다면 일할 수 있게 해주고, 유연한 근무 시간(오전/오후, 월수금,화목토,토일등 근무)과 근무형태(예: 국가나 지자체에서 농촌,어촌,산촌에 큰 협동조합을 만들어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을 채용하고 상품을 만들어 수출하거나 팔았으면 좋겠다 지역특산물 위주로 배추가 많이 나는 곳은 김치를 만들어 팔고 감이 많이 나는 곳은 감 말랭이나 감식혜등을 만들고 ~ 그리고 채용시에는 빈집을 5년 무상임대나 저렴히 임대해서 직장과 살곳을 같이 마련해주고 발생한 이익으로는 그 지역에 병원,문화시설,학교 같은 것을 만들면 지방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노동형태가 다양해지면 급여나 주휴수당, 휴가 이런것도 수정해야 될 것 같다.(예: 식당은 오전보다 오후근무가 힘드니까 이런 점을 고려해서)
그리고 근무형태의 유연성과는 관련이 없지만 기초수급자들이 일을 해서 일정 수입이 넘으면 수급자 자격이 박탈돼서 아예 일을 포기한다는 말을 들었다. 소득초과만 따질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는 일을 해도 수급자 자격을 박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려운 사람에게 물고기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고기 낚는 법을 가르쳐 주어서 자랍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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