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달력을 보니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였다. 더위에 지쳐서 입추라는 단어를 보자 반가웠다.
1년에는 24절기( 한해를 스물넷으로 나눈, 계절의 표준이 되는 것. 출처:표준국어대사전)가 있다. 옛날 농경시대에는 각 절기마다 의미가 있고 그 시기에 꼭 해야 되는 일들이 있어서 절기를 중요하게 여겼는데 지금은 예전만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날짜도 핸드폰으로 확인하다 보니 절기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비가 자주 오고 후덥지근한 날씨로 힘들지만 다음 주 말복(24절기는 아니지만), 그 다음 주 처서를 지나면 더운 날씨도 좀 선선해질 것 같다.
지구온난화로 매년 차이는 있지만 신기하게 처서가 지나면 날씨가 선선해지는 경우가 많다.
벌써 8월이지만 벽에 걸린 달력을 보면서 24절기(양력)를 찾아봤다.
1. 입춘(立春) (22.02.04) : 봄이 시작되는 시기. 예전에는 대문이나 현관 입구에 (봄을 맞이하여 복이 많이 들어오라고) '입춘대길'이라는 글자를 크게 써서 많이 붙여 놓았었다
2. 우수(雨水) (22.02.19) : 눈이 녹고 비가 내리는 시기. 봄바람이 불고 새싹이 나려고 하는 시기.
3. 경칩(驚蟄) (22.03.05) :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 우수는 2월이라서 꽃샘추위 때문에 춥지만 경칩이 되면 확실히 햇살과 바람이 따듯하다.
4. 춘분(春分) (22.03.21) : 태양이 적도 위를 비쳐서 낮과 밤의 길이가 비슷한 시기. 이 시기부터 낮의 길이가 더 길어지기 시작한다.
5. 청명(淸明) (22.04.05) : 날씨가 맑고 깨끗한 시기로 농사준비를 하는 시기. 식목일이라 나무도 많이 심고 날씨가 좋아 성묘도 많이 한다.
6. 곡우(穀雨) (22.04.20) : 비가 내려서 곡식이 잘 자라는 시기.
7. 입하(立夏) (22.05.05) :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 여름이 이렇게 빨리 시작되는지 처음 알았다. ^^
8. 소만(小滿) (22.05.21) : 만물이 잘 자라는 시기. 왜 대만이라 하지 않고 '작을 소'자를 썼는지 모르겠다. 곡식들이 완전히 익지 않고 자라기 시작하는 시기라서 그런가?
9. 망종(芒種) (22.06.06) : 익은 보리를 수확하고 모내기 하는 시기.
10. 하지(夏至) (22.06.21) : 낮이 가장 긴 날.
11. 소서(小暑) (22.07.07) : 더워지기 시작하는 시기.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인 칠석날은 음력으로 7월7일인데 찾아보니 양력으로는 8월 4일이었다. ^^
12. 대서(大暑) (22.07.23) : 1년 중 가장 더운 날이라는데 요즘은 6월 말부터 더운 것 같다.
기온이 높아서 과일이 잘 자라고 맛있는데 특히 수박하고 참외가 맛있는 것 같다.
13. 입추(立秋) (22.08.07) :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 가을의 전령이 코스모스라고 하는데 요즘은 아무 때나 코스모스가 피는 것 같다.
14. 처서(處暑) (22.08.23) : (처: 때,시간, 서:더위)더위가 그치는 시기. 끝나는 시기.
15. 백로(白露) (22.09.08) : 한자를 풀이하면 ’흰 이슬‘이라는 뜻인데 밤에 기온이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시기란다.
16. 추분(秋分) (22.09.23) :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시기. 이 시기부터 밤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17. 한로(寒露) (22.10.08) : 이슬이 차가워지는 시기. 상상만 해도 시원하네 *^^*.
18. 상강(霜降) (22.10.23) : (서리 상, 내릴 강)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기온이 내려가는 시기.
19. 입동(立冬) (22.11.07) :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
20. 소설(小雪) (22.11.22) : 얼음이 얼고 첫눈이 내리는 시기.
21. 대설(大雪) (22.12.07) : 눈이 많이 내리는 시기.
22. 동지(冬至) (22.12.22) :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 팥죽 먹는 날.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먹으면 붉은 팥이 귀신을 쫓아내서 다음 한해동안 건강하고 일이 잘 풀린다고 해서 팥죽을 많이 먹었었다. 그리고 예전에는 이 때쯤 찹쌀떡 장사한테 찹쌀떡도 많이 사먹었는데 요즘은 볼수가 없네^^;;
23. 소한(小寒) (23.01.06) : 작은 추위라고 되어 있지만 겨울 중 가장 추운 시기. 올해 년도 달력에는 없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내년 1월 6일이다.
24. 대한(大寒) (23.01.20) : 마지막 절기인 대한은 한겨울이라 큰 추위라고 하지만 경험상 소한보다는 덜 추운 것 같다.
대한이 지나면 또 봄이 시작되는 입춘이니까.
덥다 덥다 하면서 다녔는데 산책하다 보니 밤나무에 밤송이가 달려 있었다. 이제 정말 가을이 멀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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